몇 년 전에 본 땅 바로 길 건너 땅이었다.
그 때 기억이 떠올랐다.
- 이 땅도 좋지만, 저 땅 주인은 좋겠다.
- 저렇게 좋은 땅에 아직 집이 안들어선 것이 안타깝다.
- 지하 주차장이 길과 맞닿아 있어서 주차장 위에 위치한 주택의 프라이버시가 유지된다.
- 개울 건너 집에 들어가는 형태의 독특한 경험이 있다.
- 대지 뒤쪽은 가파르지 않은 산이 이어져 있어서 뒷동산 역할을 해줄 것 같다.
- 대지의 남쪽과 동쪽은 탁 트여서 산세를 볼 수 있는 조망이 확보되어 있다.
- 동쪽은 길이 있어서 향후 조망을 방해받을 염려가 적다.
- 동쪽의 길은 개울 건너라 길과 맞닿아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여준다.
- 개울 소리가 한 겨울인데도 너무 좋다. 어지간해서는 마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 남쪽은 이웃이 위치해 있는데, 이미 주택이 자리잡고 있어서 추가 신축이 될 염려가 적다.
- 서쪽과 북쪽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산 속 집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건축허가를 받은지 수 년이 지났지만, 건축이 진행되지 않았고,
이번에 건축허가가 취소되면, 조례가 강화되어 다시 건축허가 신청이 불가능한 지역이란다.
토지주는 이미 다른 곳에 집이 있는 상황이라 당장 지을 이유도 없어서,
이번에 건축이 진행되지 않으면 지하 주차장이 있는 비싼 밭이 될 공산이 커진 것이란다.
돌아오는 길 내내 아내가 무척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리액션을 해야할 것 같아서 한마디 툭 던졌다. “이 땅 안사면 후회할 것 같다.”
진심이기도 했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말 한마디에 아내가 이 땅을 사기로 마음을 굳혔단다.
자~ 그럼. 대지를 살펴볼까요?
대지 주변 스카이뷰 |
대지를 길 아래쪽에서 보면 |
대지를 길 위쪽에서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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